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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장

바다의 침묵을 표현한 시와 문구

by 녹록(錄錄)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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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다의 침묵 속에서 위안을 얻는다.

내 마음과 닮은 시와 문구를 적어본다.

 

 

 

바다를 보고 있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진다
그러나 그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순간이
나는 좋다

- 정현종, 「바다」 중에서

 

 

 

바다는 아무 말이 없다
그저 나를 받아주고, 감싸 안고,
내가 흘리는 눈물을 눈물이라 하지 않았다

- 신경림, 「바다와 나」 중에서

 

 

 

가장 잔잔한 바다는 말이 없다.
침묵 속에서 깊이 흔들린다.
그래서 나는 바다 앞에 설 때면,
아무 말 없이 그저 나 자신을 껴안게 된다.

- 정여울, 에세이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중에서

 

 

 

그리움은 바다처럼 멀고 깊어서
아무리 손을 뻗어도 닿을 수 없고
마음으로만 파도를 어루만질 뿐이다

- 김남조, 「그리움」 중에서

 

 

 

바다에도 얼굴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오래 참아온 얼굴일 것이다
웃지도 울지도 않고
조용히, 다만 모든 것을 품는 얼굴

- 최정례, 「바다의 얼굴」 중에서

 

 

 

 

어쩌면 우리는,
바다를 보며 마음을 들키지 않아도 되는 그 조용함에 위로를 받는지도 모른다.

말없이 흘러가는 파도처럼 지나가는 감정도, 생각도 그저 그렇게 흘려보내면 된다는 걸 바다는 묵묵히 알려준다.

 

이 글이 잠시,
그대 마음이 머무는 바다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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