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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장 슬픈 순간에 사랑을 생각한다

『나는 가장 슬픈 순간에 사랑을 생각한다』는 한 경비원의 기록이다.
성공과 희망을 말해야 주목받는 세상에서, 작가는 슬픔을 이야기한다. 화려한 이력도, 자극적인 언사도 없이, 그저 일상을 담담하게 적어나간다.
그의 글은 경비실에서의 하루, 새벽의 고요함, 사랑하는 아내와 가족, 그리고 음악과 책과 커피 같은 작은 기쁨들로 채워진다. 하지만 그 안에는 언제나 슬픔이 깔려 있다. 삶의 바닥에는 결국 슬픔이 있지만, 그렇기에 지금의 작은 기쁨이 더욱 소중하다는 것.
작가는 사랑은 일치와 슬픔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과, 함께 건너온 슬픔이 모여 삶이 된다고. 그러니 가장 슬픈 순간에도, 결국 사랑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책장을 덮고 나서도 그 문장이 오래 남았다.
나는 가장 슬픈 순간에 사랑을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은, 가장 평범한 순간에 나 자신을 생각한다.
예전엔 ‘이거 없이 어떻게 살아?’ 했던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는 익숙해지는 중이다.

작가가 새벽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나도 내가 지나쳐온 것들을 다시 바라본다. 오래된 습관을 내려놓고, 새로운 감각을 발견해 가는 과정. 어쩌면 이것도 일종의 사랑일지 모른다.


내 삶에 대한 사랑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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